# 켜켜이 쌓인 시간을 간직한 오래된 헌책과 함께하는 와인

① 와인바 📍 한성대입구 <헌술방> (@heonsulbang)

📍주소 : 서울 성북구 창경궁로43길 11

📍영업시간 : 월화수목 16:00 - 01:00 / 금토일 14:00 - 01:00

📍메뉴: 와인 • 칵테일 • 꼬냑 • 소시지 플레이트 • 미트파이 등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칵테일을 위해 만들어진 꼬냑, "피에르 페랑"에 직접 만든 딸기청과 산딸기 리큐어를 조합해 만든 칵테일입니다. 은은한 단맛에, 포인트로 가미된 산뜻한 딸기향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코끝에 감도는 달달하면서도 산뜻한 딸기향에, 한잔씩 홀짝일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아진달까요? 🍓

💡여기서 잠깐 푸슬한입 : 꼬냑에 대해 알고 넘어갈까요?

꼬냑이 위스키나 보드카처럼 술 종류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꼬냑은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 생산하는 포도주🍇 베이스의 브랜디입니다. 브랜디는 과실주를 베이스로 증류한 술을 일컽는 말인데,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가 유명해지면서 꼬냑이 고유명사처럼 자리잡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가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발포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르는 것 처럼요! 😉

📍 소세지 플레이트

헌술방에서는 메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풍성한 한 상이 되는 플레이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데요. 세가지 종류의 소세지 (치킨, 메리게즈, 쵸리죠)와 머스타드 소스, 빵, 다양한 치즈와 올리브로 구성은 다양하면서, 양은 풍족한 소세지 플레이트입니다. 👀 특히 육즙이 가득- 흘러넘치는 맛있는 소세지를 무려 3가지의 다양한 플레이버로 즐겨볼 수 있다는게 장점인데요. 짭쪼름한 맛이 어느 주류메뉴와도 정말 잘 어울리니, 꼭 한번 주문해보세요!

#서촌 깊은 골목,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와인바

② 와인바 📍서촌 <오무사> (@bar.omusa)

📍영업시간 : 평일 17:00 - 24:00 • 주말 14:00 - 24:00 (금,토는 새벽 1시까지!)

📍메뉴 : 핑크 포트 와인 • 포트 아포가토 • 칵테일 • 와인 플레이트 등

2번째로 소개해드리는 현현의 와인바 <오무사>. 서촌 골목을 따라 쭈욱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발견하게 되는 곳이에요. 황정은 소설 『백의 그림자』에 나오는 전구가게 이름 <오무사>에서 따왔다고 해요.

"오무사는 전구를 판매하는 가게였다. 얼핏 지나가면서 우연히 볼 수 있는 곳이 아니고 그런 가게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갈 수 있는 가게였다."

서촌의 <오무사> 또한 깊은 골목,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이 가게를 아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진정으로 와인을 즐기고 싶은 사람,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 동행자와 조곤조곤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찾아오죠.

<오무사>의 외관은 얼핏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다 보면 정말 소설 속에 등장할 것 같은 모습이에요. 하얀 벽돌에 오무사라는 명패가 특유의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어요.

문을 들어서면 소설 속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만 같아요. 짙은 나무로 마감한 벽에 중후한 멋의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 있죠. 나만의 오두막에 들어와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테이블마다 조명과 초가 놓여져 있어 각자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어요.

아포가토는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포트 와인과도 즐길 수 있답니다!? 오크통에 초콜릿을 함께 담아 오랜 시간 숙성한 초콜릿 포트 와인🍫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조합하면 천국이 따로 없죠. 흔히 경험할 수 없는 그 달콤함과 부드러움 때문에 오무사를 계속해서 가게 된답니다.

청포도와 애플민트, 보드카와 생제르망을 넣어 만든 칵테일🍸 너무 높은 도수의 술은 마시고 싶지 않지만, 분위기는 즐기고 싶다면 달달한 칵테일 하비비를 추천해요. 애플민트가 들어가 모히또의 느낌도 있어, 모히또 좋아하시는 분들은 극호를 외치실거예요.

📍 와인 플레이트

어떤 주류를 고르시든 술맛은 더욱 맛있게, 분위기는 더욱 멋지게 만들어주는 안주 메뉴로는 와인 플레이트를 추천해요. 샤퀴테리와 치즈, 그린/블랙올리브 등이 종류별로 구성되어 부족함 없는 메뉴랍니다. 1~2명 소그룹으로 오셔서 와인 플레이트가 너무 과하게 느껴지신다면? 디저트 겸 안주로 즐기기 좋은 티라미수와 애플 파이도 인기 메뉴랍니다!🥧

골목 깊은 곳에 숨겨져있는 <오무사>. 이곳에 온 분들이 자주 하는 말은 '나만 알고 싶은 곳'이에요. 그만큼 보물같은 곳이라는 거죠. 여러분의 아지트가 될 수도 있는 <오무사>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 어떠세요?

#법원 앞, 한국 고택에서 즐기는 위스키

③ 안국역 📍법원 (@bourbon.bar)

📍주소 :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3 (안국역 3번 출구)

📍영업시간 : 평일 16:00 - 01:00 • 주말(금,토,일) 14:00 - 01:00

📍메뉴 : 버번 위스키 • 위스키 페어링 세트 • 대법원 플레이트 • 와인 • 맥주 

💡여기서 잠깐 푸슬한입 : 버번 위스키에 대해 알고 넘어갈까요 ?

유명하게 알려진 위스키 종류는 3가지에요. ① 스카치 (스코틀랜드) ② 꼬냑 (프랑스) ③ 버번 (미국) 원산지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맛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겠죠 ! 가장 유명한 스카치 위스키가 양복 같다면, 버번은 청바지 같은러프한 느낌이에요. 보리가 아닌 옥수수를 주재료로 쓰고 있어 부드러운 맛은 덜하지만 훨씬 고소하고, 하이볼로 마셨을때 가장 맛있다고 해요. 🥃

나무에서 나는 꿀이라는 뜻으로 헛개나무 열매의 다른 말입니다. 짙은 밤색에 달고나 흑설탕 건포도의 노트를 가진 자연그대로의 단 맛

🥃 : 위쑥키

쑥 버무리, 밀크 초콜릿의 노트를 가진 어린 쑥차를 위스키에 인퓨징 하였고, 도수는 낮은편이며 질감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입안 가득 쑥내음을 느낄 수 있어 하이볼보다는 샷 추천 - !

🥃 : 딸기 위스키

버번에 딸기, 흑설탕, 레몬즙을 인퓨징 했습니다. 달콤한 딸기 향에 버번 특유의 꿀 향이 어우러져 위스키 입문자가 마시기 좋은 메뉴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기에 페어링을 할 수 있는 세트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각 위스키의 맛과 향을 더 잘 즐길 수있도록 구성된 푸드 메뉴들이 있어 주문하기 편하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푸드슬로우 픽은 바로

📍위쑥키 페어링 세트 (75,000원)

위쑥키 바틀 (200ml)와 함께 쑥개떡 + 호박고지 + 조청약과가 같이 서브되는 메뉴입니다.

오로지 법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위스키와 푸드 메뉴이다보니 2-3인이서 방문하시면 페어링 세트를 많이 주문하시더라구요. 종류는 총 3가지로, 시그니처 위스키마다 페어링 메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외에도 와인 맥주까지 정말 종류가 다양한데요. 여름 특별 메뉴를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해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 직접 만드신 바질 페스토와 로스팅한 견과류에 꿀건달의 산벚나무 꿀을 올린 메뉴입니다. 산도높은 꿀의 맛이 특징이고, 쌉쌀한 위스키와 짝이 잘맞는다고 하네요.

✦ 사진 출처 : 법원 인스타그램